제주에서 작년에 이어 중학생 펀드투자권유대행인 합격자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은성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중학생 금융영재교실에 참여한 학생이 지난 4월 30일 제주사대부중에서 실시된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에 응시, 최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제주 중앙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태환군(15)이 그 주인공이다.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서 시행된 법정자격증인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는 금융권 취업 필수 자격증으로 대학생, 금융업 종사자 외에도 최근에 조기경제교육의 부흥에 힘입어 중ㆍ고등학생들도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추세다.

김태환군은 작년 최연소 중학생 합격자에 이어 두 번째 중학생 합격자로 은성종합사회복지관과 탐라금융포럼이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중학생 경제금융교실’에서 약 9개월동안 참여해 시험을 차근차근히 준비해왔다.

중학생 경제금융교실을 통해 합격한 김태환군은 “작년 여름 방학 때부터 친구들과 같이 공부를 시작했는데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직접 강의를 받으니 내용이 잘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작년시험에 한번 떨어지고 나니 시험 합격을 더욱 원하게 되어 배운 내용들을 다시 잘 되새기며 열심히 공부하니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다른 것을 할 때에도 이번 시험을 준비했던 것 처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