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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1 미디어제주 “숲에서 음악을 들으며 ‘나도 할 수 있다’ 외쳐요”
 글쓴이 : 은성종합사회복지관
작성일 : 2023-09-11 10:51   조회 : 105  

346845_240173_229.jpg[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발달장애 아동들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는다. 꿈만 꾸지 않고,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한다. 지난 주말은 그런 날이었다. 바로 미디어제주와 와랑와랑숲사회적협동조합(이하 와랑와랑숲)이 9월 9일 함께 마련한 ‘숲속 희망 음악캠프’였다. 이날 제주양떼목장에서 진행된 ‘숲속 희망 음악캠프’는 모든 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숲속 희망 음악캠프’를 보다 빛나게 만들기 위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음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초청됐다. 그들은 발달장애 가족을 위해 고운 선율을 선보였다. 하음오케스트라는 지난 2014년 구성됐으며, 오는 10월 9일은 10회 정기연주회를 예고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어린아이였던 단원이 성인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음오케스트라는 이날 모두 7곡을 들려줬다. 발달장애 선배들이 들려주는 선율을 들은 발달장애 아동들과 가족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선물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정동락 와랑와랑숲 대표는 희망을 주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와랑와랑숲은 올해 내내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날 ‘숲속 희망 음악캠프’는 올해 행사의 마무리 성격도 지니고 있다. 음악 선율과 함께 가족들이 오붓하게 지내도록 발달장애 13가족들을 대상으로 1박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오늘은 ‘나도 할 수 있다’를 주제로 했어요. 그동안 와랑와랑숲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발달장애 아동과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 하음오케스트라 단원인 발달장애 언니와 오빠들의 모습을 보면서 꿈을 가지라고요.”

‘할 수 있다’는 음악캠프도 중요하지만,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야외경험은 너무나 각별하다. 발달장애 아동들은 야외환경을 처음 마주하자 매우 낯설어했으나, 바깥나들이가 계속 주어지자 바뀌기 시작했다. 그 경험을 정동락 대표는 알고 있다.

346845_240174_233.jpg“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 가운데 계속 뛰기만 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너무 좋아서 그랬던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더군요.”


와랑와랑숲 행사 때마다 특수교사가 동행한다. 아무래도 발달장애 아동을 잘 이해하는 이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번 행사에 참여하는 제주영송학교 김신주 교사는 하음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전해주는 음악캠프의 가치를 잘 안다.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보면서 ‘나도 저 악기를 할 수 있겠다’고 느끼고, 부모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극이 되죠. 바깥에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은 함께 모여서 집단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걸 어려워하던 애들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행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자연을 접했을 때, 자연과 교감하는 방법을, 자연과 노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같더라고요.”

346845_240175_2352.jpg그동안 발달장애 아동들에겐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숲속 희망 음악캠프’를 비롯한 와랑와랑숲 프로그램은 바깥, 특히 자연의 품에서 이뤄진다. 김신주 교사는 부모도 달라졌다고 한다.


“함께 하는 게 쉽지 않은 애들이 달라지자 부모들도 계속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있어요. 자연에서는 참고 기다려야 해요. 스마트폰과 인터넷 매체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과 달라요. 여기에 온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을 해서인지 인내하게 되고, 소극적인 아이들도 적극적이 되죠. 앞으로도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가 더 많으면 좋겠어요.”

4차산업을 이야기하고 인공지능(AI)이 대세인 시대이지만, 자연과의 교감이 더 중요한 사실임을 ‘숲속 희망 음악캠프’가 들려주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은성종합사회복지관, 제주양떼목장, (사)하음, 별난고양이꿈밭사회적협동조합도 함께했다. 아울러 이 사업은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복권기금으로 진행됐다.

출처 : 미디어제주(http://www.mediajeju.com)